달을 보고
길을 걸으면
내 마음은 호수가 될까
별을 보고
길을 걸으면
내 마음은 들꽃이 될까.
손우물에
잠긴 달은
들이키기 전에 달아나버리고
눈망울에
피어있는 별은
따기 전에 시들어버리네.
내 손에 있어야 달이고
내 눈에 있어야 별인가 했는데,
나를 떠난 후에
더 밝고 더 빛나게 되니
이제
내 맘이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되었구나.
답시로 적어봤던 글
호수에 비친
당신의 발걸음
달과 함께 걸어가네
들길을 지나는
당신의 발걸음
꽃향기가 가득 하네
손안에 가득히
담아 주면 좋으련만
그리움 담긴 듯한 저 달빛
들길에 떨어진
당신의 그리움이
별빛이 되어 흩뿌려지네
손 가득히 달을 채워주면 좋으련만
눈 망울에 별을 돌려주면 좋으련만
떨리우던 당신의 어깨
돌아서던 당신의 몸짓
저 깊은 하늘을 바라보니
내 가슴 슬픔도 가득하네
따스한 하늘아래에서도
달과 별이 생각날까
푸른 하늘 구름과
하얀 하늘의 해를 닮은 당신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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