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1 나의 숲 나의 숲 가진 것 없이 누더기 옷에 초라한 모습 눈꺼풀 사이에 낀 눈꼽을 떼고 초췌한 얼굴에 세안을 한다. 초라한 모습이라도 조금이나마 나아 보이려고 어디 하나 기댈 곳 없는 초라한 나의 숲 앙상한 나뭇가지에 햇빛 한줄기 피하기 쉽지않다. 초라한 누더기 옷마저 가져가버릴듯이 앙상한 나뭇가지에 옷이 찟겨 나가고 질퍽한 바닥에 눈물마져 빼앗긴다. 기댈 곳도 누울 곳도 없는 나의 숲 지치고 힘든 나의 육신이나마 저 끝이 안보이는 검푸른 호수 깊은곳에 머물게 하려 한다. -Rue&Lune -이우진 2010.08.31 화 21:14 2010.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