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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던전 앤 파이터

디아블로3 출시를 앞두고 다시 보게 되는 던파

by Rue&Lune 2010. 12. 30.


디아블로3 출시를 앞두고 다시 보게 되는 던파

 
던파
(월페이퍼에서 쓸만한 이미지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디아블로
(월페이퍼에서 쓸만한 이미지 가져왔습니다.)


디아블로3 출시 그리고 던파
온갖 구상으로 머리가 복잡하게 돌아가다가
연말 + 나이 한살 Up + 내년엔 어떻게 먹고사나 + 학교 성적 공개
등의 폭탄을 맞고 구상이 머리속에서 싹날라가 버렸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캡쳐 해둔것들부터 올리면서 조금씩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



여러분은 요즘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레 게임의 스토리를 알게 되고
그 게임의 세계관을 이해하게 되고 내가 왜 이 게임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지 나의 적은 누구인지 등을 이해하며
판타지에 직접 뛰어들어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 해본적이 있습니까?

게임을 즐기다 게임의 마무리 부분을 클리어하며 전율을 느끼고 드디어 죽였구나 하는 기분은요?

퀘스트를 하면서 내가 이 퀘스트를 왜 클리어하고 있는지 이 지역에 왜 와있는 지는 느끼고 계신가요.
또 그 게임의 끝은 어디인지는요?

여러분은 게임을 즐기고 계신가요?

아니면 그저 현실세계의 도피?... 사이버 세계에서의 스트레스?

이러한 것들을 곱씹어 보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 보고 있습니다.




(사진 - 창세기전, 파이널 판타지, 고전게임LOVE, 미리내소프트의 망국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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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년 전의 게임
디아블로1
전화선으로 배틀넷 연결하여 즐겼던 중학시절이 기억나네요

10년 전의 게임
디아블로 2
피시방에서 소잡는 소리가 안들린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현재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디아블로3

아직 나오지도 않은 디아블로3와 던파를 비교할 수는 없겠죠. 불후의 명작이니 어쩌니 나오지도 않은 게임에 가져다 붙힐필요도 없겠지요.

디아블로2 명작이라고 할만한 게임들이 많긴했지만
국내에서 디아블로2 만큼의 영향력을 끼친게임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온라인 RPG를 필두로 온라인 게임시장의 성장에 큰몫을 한것이 바로 디아블로2와 스타크래프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Blizzard -_- 무시무시한 게임업체이죠.)

 
 

게임성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게임의 작품성 또는 게임의 퀄리티에 대해 얘기할 때 흔히 게임성이란 단어를 많이 썼습니다.
요즘은 게임성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특정 게임에 대해 비판을 하면 게임성이 뭐냐는 둥

돈걸고 슬롯머쉰 반복적으로 돌리듯 매일 하는 게임을 가지고 게임성이 뛰어난 게임인냥
재미있는 게임 = 게임성이 뛰어남
인기있는 게임 = 게임성이 뛰어남
이란 수준으로 게임성이라는 단어는 제대로 쓰이질 못하는 수준에 와 있습니다.

그 정도로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이 그 인기도에 비해 게임성이 상당히 뒤쳐지니 그런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게임성이 어떠니 하는 소리듣고 기분 좋게 듣고 있겠습니까? ㅡ.,ㅡ

예전엔 게임잡지에서 별5개짜리 게임 해보고 별2개짜리 게임해보면 이건 뭐 그래픽의 질이 떨어지고 말고를 떠나서
이게 왜 별5개 짜리인지 별2개짜리인지 느끼게 되었었죠.

요즘은 온갖 더러운 마케팅 전략에 혀를 내두룹니다.

보통 게임성을 논할 때 게임의 자유도와 스토리의 표현력(그래픽, 음악등)에 상당부분의 점수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액션게임에 있어서는 손맛, 타격감!! 또한 상당히 큰부분을 차지하겠지요.

제가 여지껏 해본 게임중 손맛이 괜찮았던 액션RPG 게임을 꼽아 보자면 RYL(릴)이 상당했었고 요즘 나온 게임중 C9이라던가 마영전의 손맛도 아주 좋습니다. 구지 던파가 이 두게임의 손맛에 크게 쳐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몇년간의 갭이 있고 스타일이 틀린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던파는 잘만든 게임인것은 틀림없습니다. 단지 패치 방향이 너무 게임의 완성도를 중점으로 두고 있는것이 아니라 세라템을 좀더 충동적으로 구매하게끔 만드는것이 중점인것이 안타깝지만요.
아마 제가 던파에 재산이 그리 많지 않았다면 마영전이라던가 그런것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패치전략에 너무 지쳤거든요.

그리고 던파 이거 암만 반복 사냥이라지만 정말 싸울맛 나는 곳이 드뭅니다.
'이계 던젼' 정도? 기껏 액션감을 위해 패치했다는게
 '피통 더많이' + '캐릭터 약화' ㅡ.,ㅡ 뭐

호랑이 - 곰 Fight
-> 개미 - 큰곰 Fight    타격감 UP?

'호랑이로 싸우던 유저가 갑자기 개미가 되어서 곰이랑 싸운다고'
타격감이 늘어난답니까?
ㅡ.,ㅡ
 



요즘 게임들의 패치

게임의 패치와 업데이트 및 관리는 대체 무엇일까요?
요즘 많은 게임들이 던파의 시즌별 업데이트 패치 패턴 이벤트등 각종 마케팅 전략들을 상당부분 밴치 마킹 하고 있습니다.

왜?
이게 돈이 되거든요.

새로운 캐릭터가 나올 때쯤 되면 어김없이 기존의 캐릭터들을 밸런스 마추니 어쩌니하면서 밸런스도 안마추면서 까기 시작하죠.
그리고 슈퍼 짱쎈 새 캐릭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이 새캐릭터의 아바타와 장비를 마구마구 사기 시작합니다. 정말 쌥니다. 특별이벤트니 어쩌니 할인이니 어쩌니 템을 또 마구마구 팝니다.
좀 지나면 밸런스가 문제있다면서 패치하죠.
-_-) 나오기전에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는걸 모르고 꺼내겠습니까? 사업적 전략이죠.
유저들을 희롱하는 겁니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던 던파 유저들도 어지간한 올드유저는 그러려니 합니다.
하두 자주 봐서 이젠 이게 뭐 당연한 패턴처럼 넘어갑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거든요. ㅎㅎ

던파를 하지 않는 분중에 어떤 분(나이 약45세)이 이 게임의 패치하는 패턴만을 바라보면서 말씀 하시더군요
"나 아는 동생이 이 회사에 뭔XX부서에 일한다길래 이 게임을 보니깐 이 XX들이 아주 웃기는 X들이야 이것들이 없던걸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내서 이때까진 뭐 검이라던가 방패라던가 고급으로 멋지게 마춰서 잘싸우고 있는데 이 힘들게 마춰놓은걸 더좋은아이템이 라던가 구멍을 하나 뚫을 수 있게한다던가 패치해서 이때까지 모은게 의미 없게 만들고 또 뭔 옷을 입어야 싸울 수 있게하고 또 뭔 옷에다가 뭘또 달아야 싸울 수 있게 만들어서 계속 이때까지 모은게 의미 없게 만드는 식으로 계속 사람을 가지고 논다니깐? 에라이 XX들"

새로운 컨텐츠나 새로운 요소들이 정말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수준이 아니라 얻기도 힘들면서 강하기까지해서 매우 비싸고 그로인해 자금력이 상당한 사람들이나 어쩌다 그런템을 얻은 소수의 사람들만 강해져 게임의 전체적인 밸런스 붕괴와 빈부격차를 가져오게 됩니다.

값비싼 엠블램, 크로니클, 고강화, 에픽, 일부 유닉템, 일부 퀘스트아이템, 일부 이벤트 아이템

분명 서비스하기 전에 검토를 해보지도 않고 테스트를 해보지도 않고 서비스 하는것은 아닐텐데 무턱대고 서비스를 하는것도 모자라 이후에 추가 보정 패치조차도 없습니다.

무조건 더장비하고 더강해져라는것이죠.

그래놓고 그런 초호화템들로 무장한 캐릭터들이 던젼을 쉽게쉽게 깨는모습보고 그 캐릭터 자체가 강하다고 판단 패치를 해버립니다.
정작 답은 다른곳에 있죠. 강화가 고강화가 됨에따라 올라가는 방무댐 수치를 좀더 미미하게 오르게 만들어 초고강의 무기라도 저강의 무기에 비해 그리 큰 대미지를 얻지 못하게 하며, 사기적인 능력의 특수효과는 아무 미미한 퍼센테이지로 변경 0.0001퍼센트 등, 퍼뎀 + 고정대미지를 대부분의 스킬의 대미지수치로 변경하여 고강화나 지능 뻥티기등 어느한쪽의 극적인 능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변경 그리고 특수한 계통의 캐릭터들의 경우 대미지보다는 특성위주의 스킬을 강화 (넨마스터[일부버프 및 넨가드], 크루세이더[보조버프 및 힐더형], 토네이도[몰이특성]) 공격계열도 특성에 따라 분류(로그[기본대미지 크게약화 미미한확률의 큰크리티컬]) 등 각기 캐릭터의 개성을 강화시켜야지 특정캐릭 범위기술 있다고 이캐릭 저캐릭 다 범위스킬 만들고, 특정캐릭 홀딩기술 있다고 이캐릭 저캐릭 다 홀딩기술 넣어주고 하다보면 캐릭터 특성도 없어지고 이 캐릭 하나 저 캐릭하나 큰차이도 못느끼고 어차피 모양이랑 형태만 조금다른 기술들로 도배되고 캐릭터 개성도 없어지고, 그렇다고 밸런스를 마출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어차피 밸런스가 힘들다면 PvP를 제외하고선 캐릭간의 특성이라도 갖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요즘 그런점까지 PvP도 아닌 사냥에서 패치로 까대는거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아수라의 부동명왕진 잡기 시간'이라던가 -_-.... 밸런스 마춘다고 크루세이더에 공격스킬 강화라도 해줄려고하나...;; 버프약화까지...)

이렇듯 다양한 패치의 방향도 있는데 얼토당토 않게 현재 상황의 게임도 제대로 패치도 해주지도 못하면서 엉성한 컨텐츠만 매번 새로이 업데이트 합니다. 부실공사가 났으면 기초부터 다지고 집을 올리던가 해야지 일단 층부터 다올리고 나중에 금간곳에 실리콘 콘크리트 마구 부울생각?;;

(암만 장사속도 중요하고 일정도 중요하지만 지킬건 지키면서 업데이트 합시다.)

버그 투성이 전쟁지역으로 피해본 유저들에게 보상도 없고 도대체 싸우자모드랑 학교대전인가 머시깽인가하는것들의 취지도 어디갔으며 뭐 어쩔꺼임?;; 내다버린 컨텐츠가 있으면 거기에 대한 얘기라도 똑바로 해주는게 맞지 않는가 유저들이 봉이라지만... 이건 뭐 '언론통제'도 아니고 ㅡ.,ㅡ...
(본인도 세라템 및 골드 수도없이 많이 날렸음 로딩중에 쿨타임없는 물약무큐 쓰면 다사라지고
접첵뜨면 팅기면서 피로도 날라가고 골드 날라가고 보상도 없음 ㅋㅋㅋㅋ;;)

명절시즌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날은 직원들 월급채워줘야하니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투자의 날이라고 생각하고 아바타 사서 입히겠습니다.

던파라는 게임, 게임이 재미없고 지루해서 유저의 마음이 떠나는게 아니라
장사 속셈이 뻔히드러나는 의도적인 언밸런스 업데이트 및 패치
그리고 업데이트때 드러나는 버그들에 대한 책임회피 및
버그 악용이라는 핑계로 유저들에 대한 어이없는 블럭 행위등

게임을 눈살이 찌뿌려지게 운영해 나가는 모습에 기가 막히고 질리고 또 질려서 떠나는 겁니다.

지금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아직은 많다고 해서 안심하실거 없습니다.
이미 마음은 떠난 사람 수두룩 빽빽하니깐요.

다시오는 올드유저들 얘기들어보면 얘기 한결같이 하나입니다.
이게 '재미있어서 이걸 즐길려고' 오는게 아니라 '아직은 할게 없어서' 라는 답변입니다.

구지 디아블로를 꺼낸 얘기는 디아블로에 국한된게 아닙니다.
게임성이 뛰어나고 재미있는 다른 게임이 나온다면 유저들이 떠날것이 눈에 너무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잡기 위해 유저를 휘두르는 게임이아니라
유저를 잡아서 유저가 스스로 돈쓰는게 아깝지 않은 게임을 만들어 주십시오.

운영방식에 마음을 잡힌 유저는 쉽게 떠나지 않습니다.
유저도 사람입니다.





프레이서버 / 던파기자단
으스러진꽃잎 / 런처
눈물을흘린자 / 아수라
죽음으로의길 / 사령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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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의 출시를 앞두고 던파와 온라인 게임들의 문제점을 한번 집어보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_-; 왠지 삼천포로 빠진 느낌이네요.
3파트로 나눠서 쓸려고했지만. 이렇게 끝나버렸습니다.




추가 첨부 게임 LOVE
한번쯤 재미있게 즐겨보셨으면 싶어서 첨부해 봅니다.
한편의 영화 감상한다고 생각하시고 게임을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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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blo I Ost - Trist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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