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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던전 앤 파이터

사이버 인성(人性)

by Rue&Lune 2012. 2. 19.

2억 악성댓글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억제당한 세대들의

감정이 과도하게 표현되는 공간 '인터넷'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현실도피처로 적당한 게임의 공간 그 안에서의 무수한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표현, 인터넷 기사 블로그 등지에서 배려의 거름망을 거치지 않은 과도한 표현의 댓글들


계기


저는 정치, 정책관련 문제 얘기가 꽤나 많이 나오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사장님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정확한 대화내용은 아니나 대략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청소년들의 게임시간을 야간에 일정시간이후로 제한하는 정책을 발현하려고 하는데 굉장히 좋은 생각이고 맞는 것 같다. 인터넷 게임의 영향으로 청소년들에게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공부나 인성문제등 악영향을 미친다."

제가 그에 반박하였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강제로 억제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할 사람은 그 시간이 지나도 다할 것이며, 그것을 하지 못한다면 결국 오프라인 게임 등으로 눈 돌리거나 다르게 시간 때울 것이나 놀이문화가 더 성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차피 현재 우리 학생들은 무언가를 표출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공간이 필요한 것이며, 만약 그 정책을 발현하려고 한다 해도 다른 좋은 대안을 마련해놓고 발현해야지 무작정 온라인게임만 저녁시간대 제한해봤자, 절대로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요 사이버 상에서 인성문제나 악성댓글 과도한 폭력적인 행위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 등은 우리나라 교육문제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걔네들은 그럴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교육받았으니깐요. 경쟁적으로 이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것을 우선이라는 듯 한 교육을 직접 몸으로 겪고 보면서 자라니깐요. 우리나라 교육자체부터가 문제인거죠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또 비슷한 사례는 무수히 생겨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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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상에서 보이는 모습들

그중에서도 특히나 부각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사이버상의 인성문제에 대해 조사해보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글은 아니나

분명히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데 에 중점을 두고 글을 작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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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다른 나라에 비해 대한민국에서는 유난히도 쉽게 접하고 생활에 너무나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인터넷 각종 정보취득, 학습, 각종 서류 제출, 학교 과제 까지도 인터넷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없으면 참여할 수 없는 것이 너무나도 많죠. 아마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시스템이 일정기간 정지된다면 그 여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상상이 갑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겠죠.


인터넷이 없던 때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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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습적으로 반복되는 교육


전부터 여러 번 생각해 보았던 인터넷상에서의 심각한 폭력 문제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다양한 모습들, 지금에 와서는 이것의 문제가 우리나라 교육에 제일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나친 경쟁사회,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교육, 교육하는 곳에서 부터 부추기는 경쟁의식,

하다못해 한국의 쇼트트랙에서의 (1/2/3 쾅~!) 모습은 한국의 심각한 교육문제를 더더욱 부각시켜 주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에서 기쁨으로 즐기고 웃으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결국 현재 교직에 앉아있는 선생님들 교수님들을 포함하여 현재 10대 20대의 부모님들조차 그런 환경에서 살아와 자신의 제자 · 자식들에게 똑같은 악습을 반복해서 당연한 듯이 가르치고 있는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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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교육


너무나도 일률적이고 편향적인 평가체계를 가진 교육, 우리나라에선 너무나도 익숙하면서도 더러운 말들이 쉽게 몸에 와 닿죠

- 1등이 아니면 기억해주지 않는 더러운 세상

냉혹하고 치열한 사회

학교에서 가르쳐주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몸과 의식 속으로 세뇌 시키게 해주었죠. 항상 학생들의 멘토나 인생의 선배의 대상은 최연소 성공 자들, 부자들, 극소수의 특정분야의 성공 자들


세상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이러한 사람들이 되는 것일까요?

1등을 이겨야 진정한 1등이 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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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를 위한 교육


저러한 사람들이 되는 것은 인생의 한 방향은 될 수 있어도 그것이 인생의 모든 것이 되는 것은 아닌데 불구하고 끊임없는 경쟁만을 요구합니다.

물론 경쟁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에서 요구하는 경쟁은 변질 적이고 너무나 이기적인 경쟁입니다.

서로를 다독이고 이끌어지게 되는 건강한 경쟁을 통해 웃으면서 발전하는 그러한 경쟁이 아닌 상대방을 뭉개고 밟고 올라서는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인 경쟁이지요.


또한 각기 사람들이 재능을 가지거나 흥미를 가지는 것은 다르기 나름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에 앞으로의 전망이니 뭐니 하는 것을 떠나서 좋은 말로 이끌어주고 그런 분야에 있어서의 장단점에 대해 알 수 있게 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교육을 말하자면

개, 소, 닭, 양, 말, 호랑이, 코끼리 다 모아놓고선

개중에서도 뛰어난 개가 되는 법을 교육시키는 곳입니다.


각기 개성이 있고 살아가는 방법이 틀릴 수 있고 특기나 재능이 다를 수 있는데 하나의 방향만이 옳고 그것이 모든 것인 양 가르치고 싸그리 몰아넣고 경쟁하도록 만들죠.

대한민국에선 그게 살기 위한 방법인 것입니다. 사회가 그렇고 교육이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거나 알고도 이것에 적응하려고 할뿐 바꾸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바꿀 수 있다는 것조차도 모르고 있죠.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지금 이글을 적고 있는 저의 아버지는 대외적으로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을 대단히 부러워하는 분이십니다. 누구나 그렇겠죠. 저라고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절대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돈을 펑펑 쓸 수 있다고, 남들에게 떠받들어진다고, 찬양되고 있다고, 인기가 좋다고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아버지가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에 대해 말할 때 원 없이 살았고 누릴 거 다 누려보고 정상에서 정말 저 사람이 너무 부럽고 대단하다고 말한 적이 있었죠.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했을 거라고 정말 부러워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의 생각은 완전 틀렸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정말 만족하고 행복해했던 삶을 살았을까요? 왜 끊임없이 그는 성형수술로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감추고 고치려고 하였을까요?

저 사람이 정상에 섰다고 가슴으로 만족하고 행복한 심정으로 발전을 도모하였을까요? 누군가에게 쫒기는 심정으로 평생을 살진 않았을지…….


너무나도 불행한 삶을 살았을 꺼라 생각되어졌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존경할만한 삶을 살았지만 마이클잭슨 그 자신이 마음의 안정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이란 생각은 도저히 들지 않더군요.


하다못해 동네에서 평범한 가게를 차리고 적당히 먹고살 정도의 돈만 벌고 사치도 안하고 평범하게 자라는 자식들 보면서 살고 어디한군데 불편하지만 그게 삶에 있어서 불행의 요소라고는 생각지 않고 그저 지금의 삶에 만족하면서 웃으면서 사시는 어떤 분이 마이클 잭슨보다. 더한 행복과 만족을 가슴에 담고 살지도 모릅니다.


우린 그런 것을 배울 기회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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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방향


한때 벤처기업이 유행이고 전망이 있다거나, IT분야가 전망이 있다거나 한 것처럼, 전망이 있니 없니 하는 그런 말을 많이 쓰며 그러한 분야를 공부하면 앞으로 성공한다는 식의 말이 많았고 지금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어이없는 말이죠.


동네를 한번 둘러보세요. 지금은 대형마트에 많이 먹혀버렸지만 어찌되었든 동네에 하나씩은 있는 중화요리점 · 한식점등 각종음식점, 철물점, 마켓, 문방구, 열쇠-도장 집, 식육점, 컴퓨터 A/S 가게, PC방, 당구장, 볼링장등 동네마다 한 개정도씩은 필요한 가게들, 이런 한 가게들 중에서도 그렇게 잘나가는 가게가 아니라면 그냥 안주한 패배자들이고 행복하지도 않고 불행한 사람들인가?


우리나라라는 사회에서 교육에서 그러한 것들에 대한 시각을 왜곡되게 만든 것입니다. 살아가는 방법은 무수하고 그러한 것들 중 하나에 속하는 것들인데 단지 배우지 않았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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