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1 사람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도, 사람을 궁핍으로 몰아넣는 것도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것 / 사회권과 자유권이 서로 기대어 있다는 것은 하나를 잃고서는 다른 하나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도, 사람을 궁핍으로 몰아넣는 것도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것이 아닌가? 사회권과 자유권이 서로 기대어 있다는 것은 하나를 잃고서는 다른 하나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 문득 든 생각... J씨 이야기 처음부터 내가 살 던 집이 시설이었던 건 아니예요. 엄마가 나에게 “여섯 살”이란 걸 가르쳐 주던 20년 전쯤 경찰아저씨의 손에 이끌려 첫 시설 생활이 시작 되었어요. 그런데 그곳은 참 이상한 곳이었어요. 내 머리카락을 빡빡 밀어내고, 이상한 옷을 입히고, 밥과 반찬을 한 그릇에 모두 섞어 주더라구요. 난 뇌병변장애에 겨우 여섯 살의 작은 여자아이였는데 매일 일을 시켰어요. 1987년 새로운 시설로 가게 되었고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학교도 다니게 되었어요. 대학에도 가고 .. 2011.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