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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글

여자를 답답하다며, 적은 글에 대한 답 댓글

by Rue&Lune 2016. 2. 15.

여자를 답답하다며, 적은 글에 대한 답 댓글



맞다 틀렸다를 생각하고 해결하자 뭐이런 얘기 적으면서 여자에 대해 얘기하신 분이 있는데

여자에 대해서 좀 겪으신것 같고, 알게 된것들이 있어서 이렇게 적은게 아닌가 싶어요.

말씀대로 여자들은 감성적이고 지성보단 감성으로 살아가는게 더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제가 좀 세상에 잘한게 없는 것 같아서,

봉사 활동을 다녔죠. 가슴에 뭔가있어서? 그건 아니였어요.


잘못된 것은 고치고 똑바로 해야된다고 생각했어요. 그것도 그렇게 배워서 그렇게 한거에요.

가슴으로 마음으로 감정적으로 뭔가를 느껴써? 아니였어요.


저도 연애하면서 참 잘못된게 있다고 말하면 고칠려고 노력하고,

원하는게 있으면 해주려고 노력하고 한 여자만 바라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결혼할 사람이 아니라면 내가 책임질 사람이 아니라면 함부로 몸이나 마음 놀려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한 사람만 바라 보았죠.


물론 가슴이 움직이는 것도 있었지만, 역시나 머리속의 그런 생각과 신념들은

논리적인 부분이 없다고는 할 수 가 없어요. 이런것들을 통제할 수 있는것은

가슴만으로 되는건 아니거든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부분이 상당히 크죠.


그런데 돌아보면 말이죠.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사랑을 겪으면서 점점 저는 참 많이도 바뀐것 같아요.


이유도 없이 그 사람만 있으면 되고, 그 사람이 내 모든게 되어갔네요.


가끔 계산적인게 떠오를 때도 있었어요.

저에게 모질게 구는 상대를 바라 볼때면,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내가 못해준게 뭐라서 이렇게 당해야 될까? 등등 계산도 하고 뭐 여러가지 상황들은 많아요.

얼마전으로 치면 이래저래 겪고 당하다 보니 - 처음보는데 내가 돈내게 만드는 여자면, 안만나고 ㅎㅎ 그런적도 있네요.


그런 시간이 또 지나고 이 사람 저 사람 겪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나름 그래도 가지고 있는 머리라는거 쥐어 짜내서 생각해본게 결국 그거에요.


그래 '내가 이만큼이나 생각을 많이 하고 알만큼 알정도로 겪어 놓고서도, 나는 이성적인 생각으로 여자를 생각했구나'

이해할려고 하니깐 안된거구나


그냥 지금은 그래요.

내 여자니깐 소중하게 대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여자는 사랑으로 살아가는 존재니깐 감성으로 살아가는 존재니깐

내가 좀더 이성적으로 뛰어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큼 더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면 되는거에요.


내가 감성적인 부분도 맞춰준다고 해서, 상대방도 나같이 이성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라는것?

반반? 공평? 이런걸 생각하는 것 자체가 결국 이성적인 존재이고, 사랑과 관계를 이성적으로 생각했다는 거였던거죠.


이성적인 사랑을 할줄 아는 여자?

그건 여성적이면서도, 이성적인 사랑까지 할줄 아는 여자라는건데

그런 여자라면 아마 오히려 여자들에게 인기많을껄요. 여자라기 보단 남자에 가까우니깐요.


그리고 그런 여자였다 하더래도 막상 내 남자의 연인이 된다면,

그 사람은 여자가 되어버려요. 결국 똑같은것의 반복이 되겠죠.


어쩌다 조용히 수긍해주고 많이 받아주고 이해해주는 여자를 만난것 같다고 생각하는 그런 분을 만나게 되어도, 그 여자가 이성적으로 다 이해해서 그런건 아닐거에요.

그냥 사랑하는 남자니깐 내 남자니깐 참는것일 뿐일걸요.


사랑해주세요. 사랑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여자는 이해하는 존재는 아닌것 같아요.


적어도 내 여자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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