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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글

출근길

by Rue&Lune 2016. 5. 24.

그 날의 그 때
그 시간들

우리가 주고 받았던
꿈꾸듯 나누었던 말들은

알람소리 눈부비며 일어나
물에 얼굴을 담그며 씻겨져 내려가고

외출하는 두발
반복되는 걸음에 점점 흐려져갔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조금
두어봤던 시선처럼 흩어졌고

일상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정말 꿈처럼 사라져버렸다

기대하지도 기다리지도 않는
잠든 시간 다가오는 꿈처럼

새벽의 작은 시간동안
다시 너를 마주하게 된다

- 출근길


16 0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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