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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글

자식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어머니로 부터 배웠다는 사람의 글을 보며 달았던 댓글

by Rue&Lune 2017. 3. 17.

자식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어머니로 부터 배웠다는 사람의 글을 보며 달았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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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보니 저는 어쩌면 어머니를 보면서 어머니처럼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이 마인드가 제 자신만 바라보는게 아니다보니 제 자신의 상태만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우리가족에게 해줬듯이 제 자식에게도 그렇게 해주고 싶고, 제 옆사람에게도 그렇게 해주고 싶습니다. 제 자식과 제 아내의 행복이 저의 행복이거든요. 저는 저 보다 제 옆사람이 좋습니다. 그런 상대와의 사이에 태어나는 아이라면 제 상대방을사랑하는 만큼 제 자식이 좋겠지요. 그리고 그런 아이를 위해 제가 일하고 무언가를 아끼는것이 저를 깍는 희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생각하죠.
반대로 본인을 상대방 만큼이나 또는 상대방 보다 우선은 본인의 인생이 더 중요한 사람에게 있어서 저 같은 사람은 집착하거나 피곤한 스타일로 비춰지겠죠.
그런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누군가가 틀린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의 우선순위와 사랑의 우선순위가 다른것이겠죠.
저는 옆사람과 자식도 사랑하지만 그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고 우선시한 아버지를 증오했었거든요.(또는 그에 가까운 감정) 지금도 좋아하진 않아요. 그냥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알뿐이고, 저랑 가치관이 안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지금은 자신만큼이나 자신의 부인을 소중히해야된다는것을 아는 분이 되어서 증오하는 수준은 아닌 상태네요.
저는 어머니를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 존경합니다.
위에의 어떤분의 말에서 그 사람과 같이 되고 싶으면서도 저렇게는 안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데, 저는 조금 다르게 배워온것 같아요.
저렇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이미 그렇게 살고있고,
어쩌면 제 입장에서는 반대로 투사되어서
'누군가의 희생의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제가 그런 사람이 되고 제 곁에 누군가들이 그런사람이 된다면,
저렇게 살아도 행복할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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