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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글

나는 반응이 느린 사람이다.

by Rue&Lune 2017. 4. 3.
나는 반응이 느린 사람이다.
생각은 드는데 몸으로 전달되는 반응이 느리다.
그래서 화도 늦게 나는 경우가 있고, 막상 그때 화낼 이유가 없어서 그냥 넘어갈때가 많다. 누가 때려도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늦게 반응한다. 웃는 것도 마찬가지... 웃음 포인트가 다르거나 다지나간일에 늦게 웃는다.

대화에 낄 때도 한참을 생각하다 지나간 대화에 대한 얘기를 나는 늦게 꺼낸다.

반응이 필요한 무언가를 배울 때는 수도 없이 파고들고 반복해야지 익혀진다.
많은 문제들에 대해 유연한 대처가 잘 되지 않는다.

이미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분석을 하지만 새로운 사안이 생기면,
그것에 다가가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편이다.

나는 이부분이 일반인들과는 다르기에
어떤 장애에 가까운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다.

친구에게 내가 반응이 느리다는 것에 대해 얘기하다가.
인터넷을 찾아보았는데, ㅎㅎ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다.

정말 내 얘기라서... 신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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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느리고 행동이 느린 사람보고
"답답하다", "빨리 빨리 해라" 등 뭐라고 그러지 마세요. 그러면 결과는 더 나쁘게 나올 수 있답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보다 많고, 그 순간에 느끼는 것이 많아서 그러니까요. 그래서 수많은 답 중에 어떤 말과 행동이 옳은지 몰라서 헤매다 상대방이 재촉하면 엉뚱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답니다.

이런 사람들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힘들 때, 어떤 고민이 있을 때 찾아가면 언제나 자기 일처럼 깊이 생각하며 들어준답니다. 금방 해결책을 못 내놓을지 모르지만, 그 사람이 내놓는 해결책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깊고 상대방을 배려한 해결책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람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아요.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해도 어떤 이유가 있어서 저럴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지켜보며 참고 기다립니다. 어떤 성격 나쁜 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자존심 없는 사람이라며 깔보기도 하지만, 자존심이 없어서 그런 게 절대 아닙니다. 자기 입장에서 또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기보다는 상대방 입장을 좀 더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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