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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글

호수에 비친

by Rue&Lune 2017. 6. 22.

달을 보고 

길을 걸으면 

내 마음은 호수가 될까

별을 보고 

길을 걸으면 

내 마음은 들꽃이 될까.

손우물에 

잠긴 달은 

들이키기 전에 달아나버리고

눈망울에 

피어있는 별은 

따기 전에 시들어버리네.

내 손에 있어야 달이고 

내 눈에 있어야 별인가 했는데,

나를 떠난 후에 

더 밝고 더 빛나게 되니

이제

내 맘이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되었구나.



답시로 적어봤던 글 


호수에 비친

당신의 발걸음

달과 함께 걸어가네


들길을 지나는

당신의 발걸음

꽃향기가 가득 하네


손안에 가득히

담아 주면 좋으련만

그리움 담긴 듯한 저 달빛


들길에 떨어진

당신의 그리움이

별빛이 되어 흩뿌려지네


손 가득히 달을 채워주면 좋으련만

눈 망울에 별을 돌려주면 좋으련만


떨리우던 당신의 어깨

돌아서던 당신의 몸짓


저 깊은 하늘을 바라보니

내 가슴 슬픔도 가득하네


따스한 하늘아래에서도

달과 별이 생각날까


푸른 하늘 구름과

하얀 하늘의 해를 닮은 당신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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