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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내가 겪은 문제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피력하던 분에대한 나의 답변글

by Rue&Lune 2014. 4. 11.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피력하던 분에대한 나의 답변글//

 

몇일전 이 글을 읽고 ㅁㄴ에게 보여줬더니 노발대발 하더군요.

굉장히 답답해 하면서요. 아무래도 그건 정치관련된 정보들을 접하고 거르고

어떤게 어떻고 하는 것을 듣게 되면서 많이 바뀐 사람이였기에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ㅁㄴ도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관심도 없었고

자신의 삶에 모든게 집중되어 있었죠. 자신이 하고자 하는것

그렇다고 글쓴이가 표현하고자 하는것처럼 모른다고 해서 나쁜사람인것은 아닙니다.

제 ㅁㄴ도 나쁜사람은 아니였죠. 다만 잘 모를뿐이였어요.

 

저도 사실 모르던 사람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지금 많은걸 알게된 시점에서 보자면

저는 정치의 피해자 였고 정치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계층의 사람이였다는 것을

알게된 상황이지요. 지금의 정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요.

 

저도 특별한 계기를 통해 정치를 몸으로 부딫히면서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된게

아니였다면 누군가에게 이런말을 할 상황도 안되었을 것입니다.

 

일단 먼저 말씀드리는것 글쓴이의 태도나 지금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또한 글쓴이의 글을 답답해 하는 사람들의 태도도 이해가 갑니다.

 

글쓴이는 이해할 수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정치라는 것을 몰랐고 똑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글쓴이 처럼

행동을 안했을 지언정 마음자체나 타인들로부터 느끼는점

혼자 생각하는 부분등에 대해 비슷한 상황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랬을 것입니다. 글쓴이와 같았을 거에요.

 

제 ㅁㄴ를 예로 들어보자면 지금 글쓴이를 타박하고 답답해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알긴알기 때문입니다.

정치라는게 웃긴게 알기전에는

 

관심있는 사람 = 파벌로 나뉘어 싸우고 있는사람, 탁상공론

관심없는 사람, 참견하지 않는 사람 = 중립 또는 무색

 

이렇게 보입니다. ^^; 아마 글쓴이를 타박한 많은 분들도 관심가지고

가슴이 잠시나마 뜨거워져보기전엔 그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알고보면

중립이나 무색이라는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색깔과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종교랑은 역활도 위치도 전혀 다른것도 아니지만

마치 사과와 배 그리고 감이 다르듯 다른위치에 있기 때문에

구치 비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사회적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것을

많이 표현하고 싶으신것 같은데 그것은 정치에 대한 관심과는 전혀 별개의 일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알려줘도 몸에 안닿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비록 정치판이 색깔을 넘어서 나라를 팔아먹고 대놓고 모든것을 속이는 상황이기에

지위와 위취에 맞는 정당의 선택에 대한 얘기도 별의미 없을것입니다.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했듯이

'정치 = 생활이다.' 라는 것

그리고 정치는 생활이라는것이 나의 생활이 아닌

'모두의 생활' 그리고 나아가서 내가 아닌 한국전체

모두에게 있어서 '현재의 변화', '미래의 설계와 계획'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이상 설명하기도 어렵고 알라고 할 내용도 아닙니다. 그냥읽고 그런갑다하고 넘어가면

그만인겁니다. ^^ 사전적이 수준이라 보시면 되겠네요.

 

댓글들을 주욱보면서 느낀게 사회봉사와 사회생활을

정치나 종교에 엮어서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것은 전혀다릅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알바를 해왔고

태어나서 지금껏 용돈이라는것을 받아본적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입학을 안하고 17살에 검정졸업후 자취를 하였는데

나의 불우함을 느끼고 내가 사회봉사에 힘쓰지 않는 것이 나쁜행동이라 생각하였기에

나를 나쁜사람으로 규정하고 착하게 살기 위해 봉사활동을 다녔습니다.

 

공부를 하고 또다시 집안의 풍파 어머니의 5회에 이르는 교통사고(횡단보도 인도등을 치고올라오는등)

아버지의 허리와 다리의 문제 뇌종량등에 휩쓸리다. 군대에 다녀와서

6년간 봉사활동 단체/장애인단체 등에서 또 각종단체에 광고전단 홍보지 등 디자인 일을 해주면서

또 그 단체와 엮여있는 각종 봉사일 어린아이들 교육원 공사등에 참여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살았습니다.

 

이것은 또한 정치가 아닙니다. 몰랐습니다. 너무몰랐죠.

다만 6년여간 붙어있던 그 단체에 있으면서 필연적으로

부딫힐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이 정치와 관련된 것들이였습니다.

 

부당한 장애인들에 대한 대우

불우한 사람들의 복지에 관련된 일들

한부모 또는 부모없는 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처우 교육

학업후 집에 들어오면 부모님이 안계시는 형태의 사회적인 분위기

각종 교육단체들의 투쟁 / 노동자의 투쟁

독거노인들 / 사회적 기업 / 봉사단체

 

너무 많은 것들이 정치와 연관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와 관련된 홍보물 제작을 해주었고 작업하다보면

볼 수 밖에 없는게 그러한 내용들이였고, 궁금한것이 있을때 물어보면

대답해줄 지식층들이 주위에 있었으며, 각종 단체의 위원장 선출 작업물을 넘어서

 

직접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교육장등의 선거물 디자인 작업까지하면서

많은 내용을 접하고 또 물어보면서 궁금증을 채웠습니다.

 

나라의 역사를 다시보게 되었고, 그 사람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까막눈이겠지만

다양한것을 접하면서 분별력이 생기게 되더군요.

 

제가 누구에게 이런 지식을 쉽게 전달 할 수 있겠습니까?

글쓴이에게도 몇마디 말로 전달할 수 있는게 사실 없습니다.

 

ㅁㄴ야 연애시절부터 자그맣게 보이던 사회문제가 터질때마다

우울해하고 분노하기도하며 많은 설명을 해주면서 들려주었기에

일부를 알고 있는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하나더 엮어서 말하자면 저는 기독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고 인간의 삶의 대한 많은 조언들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누군가 말한것처럼 많은 종교의 서적에 적힌 가르침중 공통된 가르침은

올바르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것

배려하고 절제하고 또한 노력하면서 말이죠. 너무 유혹에 휩쓸려가지않는것

그런것들에 끌렸고 타종교에 비해서 크리스트교가 가장 접하기 쉬웠기에

기독교(개신교, 천주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기독교가 뿌리부터 정말 썩긴했습니다. 그리고 많은사람들이

나열했던 가르침에 대한것은 지키지 않으면서 바라는것은 참많지요.

정작 밖에서 봉사활동하시는 분들에 비해 행동거지는 오히려 못하지요.

ㅎㅎ 근데 또 막상 글쓴이가 말씀하신 봉사와 종교는 또 별개지요.

올바른 행동 >믿음

올바른 행동 <믿음

이런것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종교생활이 아니니깐요.

믿기에 올바른 행동을 당연히 따르고 올바른 행동속에 믿음이 녹아있고

해야하는데 그것을 행할만한 종교생활이 안되는것을 넘어서

그것을 행하고 살 수 있는 사회가 아니지요.

 

저는 종교를 위해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있기에 종교가 있고, 동시에 종교가 사회의

비틀림을 바로 잡아주는 역활을 해주어야하기에

또한 존재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그런의미에서 종교도 정치와 관련있지요.

 

글쓴이가 본인의 위치를 피력하고 싶어하듯이 저도

제가 가진 자그마한 지식에 대해 이렇게 풀어보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정치를 알고 또 종교에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최근 프란체스코 교황의 말중 공감가는 글을 하나 남겨 봅니다.

 

- 프란체스코 교황

“정치란 가장 높은 형태의 자선이며,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

 

지금에 와서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하던 몇명 몇십명 몇백명 몇천명에게 하던 작은 봉사에 비해

투쟁과 관심으로 얻는 정책의 변화하나는 수만명과 수십만명의 생활을 구제해주고 개선 해주더군요.

 

요즘은 정치에 대한 관심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사회에 대한

가장 큰 봉사라 생각하며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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